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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son 1 
Artist' Story Universe (1995)

Red Blouse

'사랑은 왜 영원하지 않을까? ' 라는 질문 안에서

이윰이 스스로를 치유하기 위해 집필한

스토리 <빨간블라우스>는 

우주의 캄캄한 먼지 구름에서 별이 태어나듯 

예술가로서 내면의 우주와

 자화상을 형성할 수 있었던 

이윰의'스토리 유니버스'이다.

​-레드 디멘션 시즌 1-

이윰의 이야기 세계관인 레드디멘젼의 시즌 1은  1995년 아티스트로서의 데뷔를 알리는 그녀의 첫번째 개인전 <빨간블라우스>를 통해서 시작되었다.  

빨간블라우스 스토리 아트북을 비롯하여 이야기 속의 내용을 표현한 설치미술, 의상조각, 영상과 사진, 퍼포먼스등 총체적 예술 표현과 함께 이야기 속의 인물들을 현실로 소환하는 퍼포먼스를 발표함으로서 이전 세대의 예술언어와는 차별화된 신세대 작가로서 자리매김 하였다.

이 무렵 이윰은 스토리를 쓰고 그 스토리 속의 상상력을 현실화 시키는 방법의 작품전시들을 하는 방식으로 자신의 작업 형식을 만들었는데 이것은 월드메이킹 아티스트로서의 그녀의 첫 출발과도 같았다. 

 

인사동 보다 갤러리에서 발표했던 이윰의 개인전은, 아티스트의 내면속에 형성된 스토리 유니버스로서의 레드디멘젼을 X세대적 감수성으로 펼쳐 놓았던 시즌 1의 작업이었다.

이윰 1st imagimation <빨간블라우스>

1995.10.4-10.16 갤러리 BODA (서울, 인사동) 

디자인_스튜디오 바프.   

사진_김영일, 이종근 외. 

 

살아있는 조각품들_

빨간블라우스/이윰,  빨간 에른스트/강태엽,

빨간 야리샤니/승인영,  빨간 칵픽투스/장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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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윰의 스토리북 <빨간블라우스> 포스터. 디자인_스튜디오 바프

Wearable Sculpture 
Costume for Red Blouse

나는  '아름다운 조각품을 입어볼 수 있다면 어떨까' 라는 호기심을 가지고 금속과 섬유를 재료로 한 의상조각을 오래전부터 제작해왔고, 
언제나 스토리를 쓴 이후에는, 그 이야기 속의 주인공이 되기 위해 먼저 의상부터 작업을 한다.

이미 하나의 캐릭터로서의 성격을 예견하며 무대에 당당히 서 있는 주인공 '빨간블라우스'의 치마-

신부가 되기 위해서는 웨딩 드레스를 입어야 하는것처럼, 상상속의 빨간 블라우스가 되어보는 마술에 걸리기 위해서는 그녀의 의상을 먼저 입어야 하는 것이다.  반짝이는 광택이 있으나 깨어지고 부숴지기 쉬운 인공 재료인 플라스틱 아크릴을 의상 조각의 재료로 한 이유는 이것이 깨어지기 쉬운 사람들의 영혼과 닮아 있다고 생각했고,  당시 X세대였던 나의 감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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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윰의 1st imagination <빨간블라우스>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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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윰의 1st imagination <빨간블라우스> 리플렛

이윰의 1st imagination <빨간블라우스> 엽서

IUM's Living Sculpture 
Red Kids

나는 조각가로서 여러가지 작업을 시도해 보던 중 살아있는 인간이야 말로 가장 라이브한 매력을 지닌 조각품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대용품을 만들기보다 내 스스로가 조각품이 되기로 했다.

 

그렇기에 나의 Living Sculpture는 연극처럼 '배우'가 아니라 '조각품'으로서 전시장에 존재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퍼포먼스와 Living Sculpture의 액터들이 투명한 빨강과 불투명한 빨강의 아크릴로 만든 의상조각을 입고 등장한다.

 

"이윰의 독특함은  

조각이라는 장르를 뛰어 넘어

어떠한 형식에도 구애됨이 없이

복잡하고 다양한 그녀의 상상력을

현실화 시키는데 있다.

이것은 그녀 특유의 호기심과

그것에 대한 열정적인 탐구가 어우러져 이루어진 것으로

작가 이윰의 폭 넒은 세계를 짐작하게 하는 것이다.

 

이번 개인전에서도 그녀의 캐릭터라고 할 수 있는

빨간색을 배경으로 스토리를 설정하여

자신의 메시지를 분명히 전달하고 있다.

투명하고 불투명한 빨강은

양면성을 가진 우리 영혼에 대한 이야기로

그것은 X세대를 위한 동화와도 같은 것이다.

 

자유롭고 맑은 영혼을 가진 이윰을 만나는 것은

언제나 즐겁다."

 

-조각가 고경호-

Opening Performance 
Dance with Red Blouse 

"라라라 빨간색의 마술, 너는 에너지의 원천.

네 눈동자 속의 세계를 열어주어라. 

너의 마술을 믿고 의심하면 안돼. 그렇지 않으면 빙글빙글 돌아가다가 한순간에 멈춰버리고 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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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윰의 1st imagination <빨간블라우스> 오프닝 퍼포먼스

Video Installation
The Red Dimension 

갤러리 1층에는 소설 빨간 블라우스 속의 세계를 이미지화 한 영상 설치 작업. 허상의 이미지를 배경으로 소설속의 등장인물인  '살아있는 조각'들이 설치되어 있다. 

 

그들은 테마 음악에 맞추어서 즉흥적인 랩을 하거나 자유동작을 하였다.

세상에 존재하는 '상처'와 불투명한 빨강과 투명한 빨강에 대한 상반된 캐릭터가 이중적으로 존재한다는 것을 이들은 노래한다.

 

전시장 바닥에 깔린 빨간 풍선들은 때로는 한숨처럼, 때로는 격해진 감정을 표현하는 그들의 조그만 미동에도 가볍고 부드럽게 진동되며 굴러다닌다. 유영하고 있는 미묘한 대기의 흐름은 잊고 있었던 꿈처럼 잠재의식처럼 관객들에게 가 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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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ving Sculpture Installation
Transparent Red vs Opaque Red 

불투명하고 투명한 빨강의 인물들은 우리 영혼의 양면성과도 같다.

소설속에 나오는 네 인물 '빨간블라우스', '빨간 칵픽투스', '빨간 야리샤니', '빨간에른스트'는 X 세대를 위한 동화적 인물이다.

빨간블라우스의 의상은 투명한 아크릴로 되어 있는데 빛을 받으면 그녀의 마음 속이 비치듯, 등 뒤로 투명한 빨강의 그림자를 만들어내고, 공간 속에 따스하게 스며드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빨간 야리샤니의 의상은 투명한 핑크이다.

핑크는 탈색된 빨강을 의미한다. 

빨간 에른스트는 시인이며 순수한 100%의 빨강을 지키기 위해 지독한 상처의 열병을 겪어내고 있다.

빨간 칵픽투스는 헤비메탈 가수이다. 

불투명한 빨강의 인물들이 입은 의상은 인공적인 빛을 반사하므로 화려하나 냉소적인 인물을 그려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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